로마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조슈아 지르크지 영입 협상 시작
Mansion Sports – 로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1월 이적시장에서 조슈아 지르크지 영입을 추진하기 위한 공식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알로로시는 에반 퍼거슨의 임대를 종료할 계획인데, 브라이턴 소속 공격수인 그는 이번 여름 세리에A 클럽에 합류한 이후 공식 경기 14경기에서 단 한 골만 기록했다.
1월 이적시장 개막이 다가오면서 로마는 지난여름 영입 실수를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수비적인 성과는 어느 정도 긍정적이지만, 시즌 전반기 동안 공격진의 퍼포먼스는 둔화되었고, 이에 따라 단장 프레데릭 마사라는 단호한 조치를 취했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지르크지를 세리에A로 복귀시키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올드 트래퍼드 경영진과 직접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볼로냐에서 돌풍을 일으킨 뒤 대형 이적으로 유나이티드에 합류한 네덜란드 공격수는 프리미어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로 교체 선수로 투입되거나 아예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지르크지는 명성이 높은 이탈리아 무대로의 복귀 가능성에 열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마, 네덜란드 공격수 임대를 노린다
가제타의 보도에 따르면, 마사라는 해당 영입 추진에 대해 프리드킨 그룹의 승인을 받은 상태다.
그는 로마가 셀틱과의 예정된 유로파리그 원정 경기를 활용해 잉글랜드 방문 일정을 신속히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유나이티드와의 협상을 마무리할 기회를 잡으려 하고 있다.
협상 과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유나이티드는 투자 가치를 지키고자 하며, 영구 이적 또는 의무 매입 조항이 포함된 임대를 선호하고 있다.
재정적 공정성 규정 아래 운영되는 로마는 약 3,500만 유로 수준의 옵션 매입 조건이 포함된 임대를 제안하고 있으며, 특정 조건이 충족되면 의무 매입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러나 선수의 의지가 협상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 지르크지는 이번 이적에 강한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지안 피에로 가스페리니의 전술 시스템과도 잘 맞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전형적인 스트라이커와는 다른 유형으로, 내려와서 플레이를 연결하고 공격을 조율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이는 가스페리니가 과거 아탈란타에서 공격수들에게 활용해 성공한 역할과 유사하다.
퍼거슨, 브라이턴으로 복귀 예정
지르크지 영입 필요성은 퍼거슨의 실패에서 비롯된 직접적 결과다.
아일랜드 출신 공격수는 여름에 브라이턴에서 임대 영입되었으며 로마를 다시 상위권으로 끌어올릴 해결사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그의 임대 생활은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퍼거슨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14경기에 출전해 단 한 골(지난달 크레모네세전)만 기록했다.
이탈리아 언론은 그의 활약을 거의 존재감이 없었다고 표현하며, 세리에A 특유의 피지컬과 전술 요구에 적응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리에A 코모와의 다음 경기가 21세 공격수에게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결론은 이미 내려진 듯하다.
로마는 1월에 임대를 조기 종료해 그를 브라이턴으로 돌려보낼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는 지르크지를 등록하기 위한 스쿼드 자리와 급여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애초 그의 영입은 유망주 성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로마의 리그 상황은 더 이상 여유를 허용하지 않는 상태다.
텔, 라스파도리, 실바도 대안 후보에 포함
지르크지가 핵심 목표이지만, 마사라는 유나이티드와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질 경우를 대비해 다른 대안들도 마련해두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로마는 마티스 텔을 현실적인 대체자 목록에 포함했다.
전 바이에른 뮌헨 유망주였던 그는 여름에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 출전 시간이 제한적이며, 임대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평가된다.
프랑스 출신의 그는 로마 스카우팅팀이 높이 평가하는 속도와 유연성을 갖춘 공격수다.
또한 국내 리그에서의 선택지도 고려되고 있다. 잔 피에로 가스페리니가 오랜 기간 동안 높이 평가해온 자코모 라스파도리는 최근 나폴리를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기 때문에 영입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파비오 실바 역시 대안 목록에 올라 있으며, 그는 여름에 울버햄프턴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