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벤 아모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남은 시간은 불과 몇 개월뿐
Mansion Sports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령탑 루벤 아모림의 입지는 점점 더 위태로워지고 있다. 맨유의 전 골키퍼 벤 포스터는 포르투갈 출신의 이 감독이 스스로를 증명할 수 있는 시간이 고작 몇 달밖에 남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지난주 첼시를 꺾으며 일시적인 안도감을 얻었으나, 아모림을 향한 압박은 여전히 거세다. 동시에 크리스탈 팰리스를 이끄는 올리버 글라스너의 이름이 차기 후보로 거론되기 시작했지만, 포스터는 글라스너의 전술 스타일이 맨유와 어울릴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불운한 시즌 출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시즌 실망스러운 결과에 이어 올 시즌 초반에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레드 데블스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악인 15위로 시즌을 마쳤으며,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는 빌바오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서 패배했다.
올 시즌 역시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4부 리그 팀 그림즈비 타운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리그컵에서 조기 탈락했고, 리그 경기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며 아모림 감독에 대한 비판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벤 포스터, “아모림에게 남은 시간은 몇 달뿐”
유나이티드에서 5년간 활약했던 포스터는 아모림이 올드 트래퍼드에서 사실상 “임시로 버티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자신의 팟캐스트 포즈캐스트(Fozcast) 에서 포스터는 이렇게 밝혔다.
“제 생각에 그는 몇 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연속으로 두 경기, 세 경기, 네 경기에서 패하게 되면 결국 사람들은 ‘이제 충분하다, 분명히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고 말할 것입니다. 제가 그들의 경기를 지켜봤을 때, 팀 안에서 어떤 결속력도 느낄 수 없었습니다.”
올리버 글라스너에 대한 의구심
글라스너는 아모림의 후임 후보 중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포스터는 그의 전술이 맨유에 적합하지 않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글라스너는 지난 시즌 크리스탈 팰리스를 FA컵 우승으로 이끌었고, 다섯 명의 핵심 선수를 잃고도 팀을 프리미어리그 5위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그의 주된 전술인 3백 시스템이 문제로 지적된다.
포스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미 3백 전술에 지쳐 있습니다. 만약 글라스너가 와서 ‘나는 3백으로 경기를 운영하겠다’라고 말한다면, 구단은 분명히 거부할 것입니다. 그것이 제 가장 큰 우려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후보들도 거론
아모림의 후임으로 글라스너 외에도 여러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마르코 실바, 그리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현재 구단 경영진에 의해 검토되고 있는 후보군에 포함되어 있다.
한편, 이번 주말 브렌트퍼드 원정 경기는 아모림의 감독직 운명을 가를 중요한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