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클라시코의 혼란: 비니시우스의 통제력 상실과 쿠르투아의 라민 야말과의 충돌
Mansion Sports –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엘 클라시코 경기는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완전한 혼란 속에서 막을 내렸다.
이번 경기는 치열한 경기 내용뿐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선수들 간의 격렬한 신경전과 충돌로도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라민 야말이 중심에 있었으며, 경기 후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 주변에서 언성을 높이는 장면이 이어졌다.
경기 종료 직후,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를 2대1로 꺾자 벤치 앞에서 격한 언쟁이 벌어졌고, 보안 요원들이 개입해 양 팀 선수와 코칭스태프를 분리해야 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가장 눈에 띄는 인물로, 티보 쿠르투아 역시 바르셀로나의 젊은 선수 라민 야말에게 분노를 표출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격렬한 경기와 감정의 폭발
이번 경기는 지난 2024/2025 시즌 동안 카탈루냐 팀을 상대로 고전했던 레알 마드리드에게 있어 반전의 무대가 되었다.
킬리안 음바페와 주드 벨링엄이 각각 득점하며 홈팀에 세 점을 안겼지만, 경기 내내 감정의 기복이 심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정규시간 종료 18분 전 교체되자 불만을 표하며 즉시 라커룸으로 향했고, 경기 막바지에 다시 그라운드 주변으로 돌아왔다. 그때 그는 바르셀로나 벤치와 마찰을 빚으며 경기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경기 종료 직전, 페드리가 오렐리앙 추아메니에게 거친 반칙을 범하며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다.
이 장면은 양 팀의 긴장을 폭발시키는 계기가 되었고, 그라운드는 일시적으로 통제 불능 상태에 빠졌다.
벤치 구역의 불안한 공기
페드리의 퇴장 이후, 테크니컬 구역은 급격히 혼란스러워졌다. 이미 교체되어 벤치로 물러나 있던 주드 벨링엄은 다수의 선수들 사이에서 충돌을 피하려 했고, 스태프들의 제지로 겨우 상황이 진정되었다.
한편 비니시우스는 여전히 언쟁의 중심에 서 있었고, 바르셀로나의 알레한드로 발데가 가장 격한 반응을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의 후보 골키퍼 안드리 루닌은 경기에 나서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경고를 받았다.
양 팀의 감정 대립은 심판의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이어지며 경기의 마무리를 더욱 불쾌하게 만들었다.
쿠르투아와 라민 야말의 언쟁
가장 뜨거운 장면은 티보 쿠르투아와 라민 야말 사이의 언쟁이었다.
벨기에 출신의 쿠르투아는 야말의 태도나 발언에 불쾌함을 느낀 듯 격한 어조로 항의했다. 심지어 경기 후 선수들이 라커룸으로 향할 때도 쿠르투아는 계속해서 뒤돌아보며 불만을 표시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사비 알론소 감독은 즉시 선수들을 진정시키며, 그들을 중앙으로 모아 승리의 순간을 함께 기념하도록 이끌었다.
반면, 라민 야말은 좌절한 표정으로 손짓하며 불만을 드러냈고, 비니시우스가 다시 다가와 언쟁을 이어가려는 순간 동료들이 그를 제지했다.
라피냐 또한 흥분한 모습을 보여 코칭스태프에 의해 조용히 라커룸으로 안내되었다.
경기 전부터 이어진 라민 야말의 논란 발언
경기 시작 전부터 이미 긴장감이 감돌았다. 라민 야말이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향해 도발적인 발언을 남겼기 때문이다.
그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그래, 그들은 항상 불평하고, 모든 걸 훔치려 한다”라는 말을 남겼고, 이는 마드리드 선수들의 자극제가 되었다.
경기 후, 다니 카르바할은 야말에게 다가가 “말이 너무 많다”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며 논란이 커졌다.
레알 마드리드의 굳건한 선두 유지
모든 소동이 진정된 뒤, 레알 마드리드는 홈 팬들과 함께 승리를 자축했다.
주드 벨링엄의 정확한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전반 22분 선제골을 기록했고, 벨링엄은 전반 종료 직전 추가 골을 넣었다.
바르셀로나는 페르민 로페스의 득점으로 한때 동점을 만들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 승리로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10경기 후 바르셀로나를 승점 5점 차로 따돌리며 라리가 선두를 더욱 확고히 했다.
한편, 스페인축구협회(RFEF)는 경기 종료 후 발생한 충돌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며, 관련 선수 또는 구단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26년 5월 초 카탈루냐 원정에서 다음 엘 클라시코를 치를 예정이며, 두 팀이 국내 컵대회에서 다시 맞붙을 가능성도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