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만 vs 카타르 월드컵 예선 예상 선발 라인업
Mansion Sports – 2026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이 이어지며, 오만과 카타르가 10월 8일 화요일 저녁 7시(현지시간) 도하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이번 경기는 두 팀 모두 직행 티켓을 놓친 상황에서 치러지는 중요한 대결로, A조의 단 한 장뿐인 본선 직행권을 두고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경기 시작에 앞서, 이번 대결의 흐름을 좌우할 오만 vs 카타르 예상 선발 명단을 정리했다.
경기 전 양 팀의 상황
오만: 카를루스 케이로스의 지도 아래 자신감 상승
오만에게 이번 경기는 새로운 역사를 쓸 절호의 기회다. ‘알 아흐마르(붉은 전사)’라는 별명을 가진 이 팀은 2026년 월드컵 첫 본선 진출을 향해 꾸준히 전진 중이다.
지난 7월 부임한 포르투갈 출신 명장 카를루스 케이로스 감독은 경험과 안정감을 더하며 팀을 새롭게 재편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이란 대표팀을 이끌었던 그는 오만 감독 부임 이후 정규 시간 기준으로 4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CAFA컵에서는 우즈베키스탄에 골득실에서 밀려 우승을 놓쳤지만, 경기력 면에서는 뚜렷한 발전을 보였다.
3·4위전에서는 인도와 1-1로 비기고 승부차기에서 패했지만, 경기 내용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최근 10경기에서도 단 한 차례만 정규 시간에 패하며 안정된 경기력을 유지 중이다. 특히 2024년 걸프컵에서 카타르를 2-1로 꺾으며 2010년 이후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오만은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를 포함한 경쟁 그룹에서도 충분히 본선 직행을 노릴 수 있는 현실적인 위치에 올라섰다.
카타르: 압박감 속의 줄렌 로페테기
반면 카타르는 스페인 출신 줄렌 로페테기 감독 체제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모색 중이다.
그는 지난 5월 루이스 가르시아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았으나, 현재까지의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다.
취임 후 4경기에서 1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일관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2022년 월드컵 개최국이었던 카타르는 다시 한 번 세계 무대에 서기 위해 경기력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최근 6경기에서 1승 2무 3패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고, 최근 레바논과 러시아에 연패를 당하며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오만과의 맞대결 전적에서는 10경기 중 5승을 거두며 우세를 점하고 있다.
지난해 패배는 15년 만의 오만전 패배였지만, 최근의 부진은 로페테기 전술에 대한 회의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경기는 새 감독 체제 하에서 카타르가 어느 정도 진전했는지를 가늠할 중대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오만 vs 카타르 예상 선발 라인업
오만 (4-1-4-1)
케이로스 감독은 안정성과 공격 전개를 균형 있게 가져가는 4-1-4-1 전술을 다시 한 번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골키퍼 파이즈 알 루샤이디가 후방을 지키며, 수비형 미드필더 아헤드 알 마샤이키가 상대의 빠른 역습을 차단하는 역할을 맡는다.
공격의 중심은 스트라이커 이삼 알 사비다. 그는 최근 A매치 4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절정의 득점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카타르전에서도 두 골을 터뜨리며 팀의 역사적인 승리를 이끈 바 있다.
- 골키퍼: 알 무카이니
- 수비수: 마브룩, 알 루샤이디, 알 하미시, 알 카아비
- 수비형 미드필더: 알 마샤이키
- 공격형 미드필더: 알 라와히, 파와즈, 알 부사이디, 알 야흐마디
- 공격수: 알 사비
- 감독: 카를루스 케이로스
카타르 (4-2-3-1)
카타르의 로페테기 감독은 부상으로 인한 전력 누수라는 난관을 마주하고 있다.
이스마일 모하마드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하고, 골키퍼 살라 자카리아 역시 수술로 출전이 어렵다.
그러나 여전히 카타르는 알모에즈 알리라는 강력한 공격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지난 두 차례 월드컵 예선에서 12경기 12골을 기록하며 ‘예선의 해결사’로 활약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오만 수비를 뚫을 핵심 선수로 기대된다.
- 골키퍼: 바르샴
- 수비수: 알리, 페드로 미겔, 코우크니, 알 아민
- 수비형 미드필더: 마디보, 살만
- 공격형 미드필더: 아피프, 문타리, 파티
- 공격수: 알리
- 감독: 줄렌 로페테기
결론
이번 오만 vs 카타르 경기는 단순한 예선 4라운드 개막전이 아니다.
이는 양 팀 모두의 재건 과정 속에서 정신력과 전술적 완성도를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오만은 케이로스 감독 아래에서 팀 조직력과 자신감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카타르는 아시아 정상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두 팀의 오랜 라이벌 관계와 2026년 월드컵 티켓이라는 막대한 목표가 맞물리며, 이번 대결은 경기 시작부터 뜨거운 긴장감으로 가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명장 두 감독의 전술 대결, 그리고 오만 vs 카타르의 선발 라인업 구성이 승부의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