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시멘, 리버풀 제압 후 갈라타사라이를 ‘세계 최고의 팀’이라 칭하다
Mansion Sports – 나이지리아 출신 스트라이커 빅터 오시멘이 갈라타사라이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그의 결승골로 터키 명문 구단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리버풀을 1-0으로 꺾는 충격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오시멘은 전반전에 성공시킨 페널티킥 이후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갈라타사라이를 “세계 최고의 팀”이라고 표현하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 승리는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감독에게 연이은 두 번째 패배라는 부담을 안겼다.
오시멘의 페널티, 승리를 확정짓다
이스탄불 람스 파크는 경기 시작부터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전반 16분, 도미니크 소보슬라이가 바리스 알페르 일마즈를 반칙으로 저지한 장면이 VAR 판독 끝에 페널티로 이어졌고, 오시멘은 침착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리버풀은 경기 막판 반격에 나서며 89분에 페널티를 얻었지만, 판정은 비디오 판독 후 번복되었다.
세 주 만에 복귀한 오시멘은 “팀 전체에 경의를 표한다. 상대는 매우 강했고 기회는 많지 않았지만, 우리는 하나로 뭉쳐 이겨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나에게 갈라타사라이는 세계 최고의 팀이다. 팬들의 놀라운 성원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라고 덧붙였다.
람스 파크의 역사적인 밤
이번 승리는 갈라타사라이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근 19경기 중 단 두 번째로 기록한 값진 성과다.
그러나 이날 분위기는 특별했다. 경기 시작 45분 전부터 5만 1천 명이 넘는 관중이 뜨거운 함성을 이어가며 리버풀의 모든 패스를 압박했다.
더욱이 이번 승리는 구단 창단 120주년 기념일과 맞물려 상징적 의미가 컸다. 이는 슈페르리그 4연패를 노리는 갈라타사라이의 사기를 크게 끌어올리는 결과가 되었다.
연패에 빠진 리버풀, 거센 비판 직면
리버풀에게 이번 패배는 뼈아픈 충격이었다. 경기력 전반에서 허술함을 드러내며, 볼 소유권을 잃는 장면이 잦았고 수비는 쉽게 무너졌으며 공격에서는 위력이 부족했다.
특히 아르네 슬롯 감독이 모하메드 살라를 60분까지 벤치에 앉혀둔 결정은 경기 흐름을 바꾸지 못하며 거센 비판을 불러왔다.
두 경기 연속 패배로 인해 슬롯의 전술 운영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리버풀은 다가오는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전에서 반드시 반등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어지는 챔피언스리그 아약스전 또한 그들의 회복세를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