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vs 사우디아라비아 경기 결과: 인도네시아, 2-3으로 패배
Mansion Sports –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2026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4라운드 B조 첫 경기에서 아쉽게 패배했다.
King Abdullah Sports City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인도네시아는 초반 리드를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수비 실수와 VAR 판정, 상대 공격진의 날카로운 결정력에 밀려 2-3으로 패했다.
양 팀은 경기 내내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으며, 후반 막판까지 승부의 향방이 쉽게 예측되지 않는 드라마틱한 흐름이 이어졌다.
초반 우세: 케빈 딕스의 페널티 성공으로 리드 확보
감독 패트릭 클라위버르트(Patrick Kluivert)는 4-2-3-1 전술을 가동하며, 마르크 클록(Marc Klok)과 조이 펠루페시(Joey Pelupessy)를 중원에 배치했다.
인도네시아는 시작부터 공격적으로 나서며 라그나르 오라트망웬(Ragnar Oratmangoen)의 전방 움직임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전반 11분, 하산 알 탐박티(Hassan Al-Tambakti)가 핸드볼 파울을 범해 주심 아흐마드 알 알리(Ahmad Al Ali)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케빈 딕스(Kevin Diks)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인도네시아가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6분 뒤, 살레 아부 알 샤맛(Saleh Abu Al-Shamat)이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동점을 만들며 전반전은 치열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VAR 판정과 페널티 실점으로 전세 역전
전반 31분, 야콥 사유리(Yakob Sayuri)가 피라스 알 부라이칸(Firas Al-Buraikan)의 유니폼을 잡는 장면이 VAR을 통해 포착되었다.
주심은 다시 한 번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알 부라이칸이 침착하게 마아르턴 파에스(Maarten Paes)를 제치며 사우디가 2-1로 역전했다.
클라위버르트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엘리아노 레이옌더르스(Eliano Reijnders)를 투입해 중원 창의성을 강화했다. 이어 톰 헤이(Thom Haye)와 올레 로메니(Ole Romeny)도 출전하며 공격 전환을 시도했다. 그러나 경기 주도권은 사우디아라비아로 기울었다.
전반보다 강한 압박을 이어가던 사우디는 후반 56분 알 부라이칸이 날카로운 헤딩 슛을 시도했지만, 파에스의 선방으로 추가골은 막혔다.
알 부라이칸의 멀티골로 점수 차 확대
사우디아라비아는 결국 후반 62분 추가골을 기록했다. 무사브 알 주와이르(Musab Al Juwayr)의 슛을 파에스가 막아냈지만, 튕겨 나온 공을 알 부라이칸이 재빠르게 밀어 넣어 1-3으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사우디는 속도를 조절하며 경기 운영에 여유를 보였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후반 막판 반격에 나섰고, 80분 로메니가 레이옌더르스의 패스를 받아 결정적인 슛을 날렸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케빈 딕스의 두 번째 페널티골로 추격 불씨
후반 87분, 나와프 부 와슐(Nawaf Bu Washl)이 핸드볼 파울을 범해 인도네시아가 다시 한 번 페널티킥을 얻었다. 케빈 딕스가 두 번째로 키커로 나서 또다시 성공시키며 2-3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추가 시간은 9분이 주어졌고, 90+3분 모하메드 칸노(Mohamed Kanno)가 퇴장당하면서 사우디는 10명으로 싸워야 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동점골 없이 경기를 마쳤다.
경기 주요 통계
FotMob에 따르면, 이번 경기에서 양 팀은 전반적으로 팽팽한 수치를 기록했다.
다음 경기를 위한 전략적 평가
이번 패배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는 경기 초반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그러나 수비 집중력 저하와 결정적 순간의 실수가 패배로 이어졌다.
B조에는 아직 4경기가 남아 있어,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은 패트릭 클라위버르트 감독 체제에서 빠른 전술적 보완이 필요하다.
경기 안정성을 유지하고 기회를 보다 효율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향후 성적에 결정적 요소가 될 전망이다.
다음 경기에서의 승리는 본선 진출 가능성을 이어가기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할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