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sion Sports – 스페인축구연맹(RFEF)은 바르셀로나의 젊은 스타 라민 야말이 “침습적 시술”을 받은 사실을 확인한 후, 그가 라 로하의 최신 소집 명단에서 하차하게 된 것에 대해 “놀라움과 실망”을 표했다.

야말은 지난 9월 대표팀 경기 중 부상을 입은 이후 회복해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의 부름을 받고 2026년 월드컵 예선전에서 조지아와 터키를 상대로 다시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라민 야말의 스페인 대표팀 하차 이유

그러나 야말은 이번 경기들에 출전하지 않게 되었다.

스페인축구연맹은 공식 성명을 통해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RFEF 의무팀은 11월 10일 월요일 13시 47분, 공식 대표팀 훈련 캠프가 시작되는 바로 그날, 라민 야말 선수가 같은 날 오전 서혜부 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고주파 치료 형태의 침습적 시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놀라움과 불편함을 표명합니다. 이 시술은 대표팀 의료진에게 사전 통보 없이 진행되었으며, 관련 세부 내용은 전날 밤 22시 40분에 제출된 보고서를 통해서야 확인되었습니다. 해당 보고서에는 선수에게 7~10일간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학적 권고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선수의 건강, 안전, 그리고 복지를 최우선으로 삼는 원칙에 따라 스페인축구연맹은 그를 이번 소집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리는 그가 빠르고 완전하게 회복하기를 바랍니다.”

야말이 앓고 있는 치골염 부상에 대한 설명

야말은 치골염(pubalgia)으로 진단받았으며, 이는 서혜부 주변의 연조직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만성 부상이다.

이 부상은 재발의 위험이 높아 신중한 관리가 필요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선수의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소속팀 바르셀로나가 이 젊은 스타의 치료에 극도로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18세의 야말과 고액의 장기 계약을 체결한 바르셀로나는 모든 의료적 결정이 구단의 이익과 선수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바르셀로나는 현 시점에서 야말이 국가대표 경기에 출전하기보다는 의료적 치료에 집중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바르셀로나, 스페인 대표팀의 야말 관리 방식에 분노

바르셀로나는 2025-26 시즌 첫 번째 A매치 휴식기 이후, 야말이 부상 상태로 복귀하자 스페인 대표팀의 선수 관리에 강한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바르셀로나의 한지 플릭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그는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채로 대표팀에 합류했고, 훈련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에게 진통제를 투여해 경기에 나서게 했습니다. 모든 경기에서 이미 세 골 이상 앞서고 있었는데도 그는 73분, 79분씩 출전했습니다. 경기 사이에는 훈련조차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그것은 선수를 보호하는 올바른 방식이 아닙니다.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이에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과 스페인축구연맹은 바르셀로나의 불만에 대해 “소통의 부족은 없었다”고 반박했으나, 플릭 감독은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나는 내 선수를 보호하고 지지해야 합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많은 일이 있었지만, 이제 이 문제는 끝났습니다. 악의는 없습니다. 다른 쪽의 입장도 이해하지만,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나의 임무는 선수를 지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평소보다 강하게 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후회하지 않습니다.

지금 중요한 것은 함께 이 문제를 관리하는 것입니다. 선수, 클럽, 그리고 스페인축구연맹이 함께 해야 합니다.” 라고 밝혔다.

라민 야말의 2026년 월드컵 출전 가능성

스페인축구연맹은 이 문제가 이미 해결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으며,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야말을 다시 소집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그가 완벽한 상태라고 믿었습니다. 그의 감독이 ‘출전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알고 있는 본래의 선수로 돌아왔고, 우리는 그 점에 매우 만족했습니다. 우리는 그가 합당하다고 판단되는 한 대표팀과 함께할 것입니다. 며칠 전 경기에서도 라민은 매우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는 두 번의 중요한 월드컵 예선전을 앞두고 있으며, 최고의 선수를 기용해야 합니다. 이 두 경기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는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하고자 합니다.”

야말은 최근 바르셀로나에서 치른 4경기 중 3경기에서 풀타임(90분)을 소화하며 연속 3경기 득점을 기록했지만, 당분간 그의 성인 대표팀 출전 기록 23경기에서 멈추게 되었다.

스페인은 토요일 조지아와의 경기에서 2026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할 기회를 앞두고 있다. 비록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축구연맹 간의 긴장감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유망한 젊은 재능 중 하나인 라민 야말이 다가오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공동 개최 월드컵 무대에 설 가능성은 여전히 높게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