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 이적 무산 후, 마크 게히 크리스탈 팰리스 재계약 거부
Mansion Sports - 리버풀 이적이 마감일에 불발된 뒤, 마크 게히가 크게 “분노”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내년 여름 자유계약으로 이적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기로 결정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수비수인 게히는 이번 혼란스러운 이적 시장 내내 프로페셔널한 태도로 호평을 받았다.
그는 올 시즌 팰리스가 치른 6경기에서 단 1분만 결장했으며, 지난주 일요일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한 3–0 승리에서 득점까지 기록하며 리버풀 이적 임박설을 더욱 키웠다.
그러나 이적은 최종적으로 성사되지 않았다. 팰리스가 적절한 대체 선수를 영입하지 못한 상황과 함께,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이 주장 게히의 잔류를 강력히 원한 것이 주된 이유로 알려졌다.
이적 무산 후 게히의 실망감
게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구단과 동료들을 칭찬하며 침묵을 지켰으나, 화요일 보도에 따르면 이번 상황과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담은 성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 가디언은 그가 “분노”와 “심각한 불만”을 느끼고 있으며, 리버풀로의 이적이 무산된 것에 크게 낙담했다고 보도했다.
게히는 이미 리버풀과의 협상 과정에서 일부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으며, 팰리스가 3,500만 파운드(약 4,690만 달러) 제안을 수락한 뒤 전용기를 타고 머지사이드로 이동할 준비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글라스너 감독이 주장 이적 시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지면서 협상은 돌연 무산되었다.
게히의 미래에 대한 결정
더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25세의 게히는 계약이 내년 여름 만료되기 전까지 어떤 형태의 재계약 제안도 거부하기로 했다.
더불어 이번 시즌 조엘 워드로부터 물려받은 주장직을 내려놓는 방안까지도 진지하게 고려 중이다.
게히 영입 경쟁에 나서는 빅클럽들
리버풀은 내년 여름 다시 게히 영입 협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 8월 양측이 이미 2030년까지의 계약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바 있어 재도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그의 입지를 고려하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가대표 경험을 쌓은 25세 수비수는 커리어 전성기에 있으며,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 등 유럽 유수의 명문 구단들이 이미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더 가디언에 따르면, 비영국 구단들은 오는 1월부터 게히와 사전 계약을 체결할 수 있어, 팰리스와의 재계약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치열한 영입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