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sion Sports – 리오넬 메시는 2026년 월드컵 출전 계획에 대해 여전히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 살아있는 전설은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전 세계 팬들에게 자신이 내년 월드컵 타이틀 방어전의 일부가 될지에 대한 궁금증을 남기고 있다.

상징적인 10번을 달고 있는 그는 현재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일원으로 남아 있으나, 스스로 “짐이 되고 싶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메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의 미래 아직 불투명

여덟 차례 발롱도르 수상자인 그가 조국의 짐이 된다고 상상하기는 어렵지만, 38세의 메시는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뛰는 것이 내년 여름 대회를 앞두고 경기 감각 유지에 어려움을 줄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

현재 그는 미국에서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으며, 인테르 마이애미의 주포로 활약하며 팀을 MLS컵 플레이오프 콘퍼런스 준결승으로 이끌었다.

이 대회에서의 성공은 메시에게 또 하나의 인상적인 시즌 마무리가 될 것이며, 그는 최근 2028년까지 인테르 마이애미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클럽 일정이 여전히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대표팀 미래를 둘러싼 논의는 오래전부터 이어지고 있다.

월드컵 예선에서 아르헨티나를 이끌며 고국 팬들 앞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 그는,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2026년 FIFA 월드컵을 끝으로 국제무대에서 은퇴할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그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195경기에 출전해 114골을 기록했다.

메시, 신체적 준비 상태에 대한 불확실함 인정

카타르 2022에서 조국에 월드컵 트로피를 안긴 후, 메시는 다가오는 여름 대회에서 자신이 출전할지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MLS는 봄에 시즌이 개막되기 때문에, 유럽에서 시즌 전체를 소화하고 월드컵에 임하는 선수들과는 리듬이 다르다. 이에 대해 그는 스페인 매체 SPORT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상황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월드컵이 가까워졌다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답했다.

“물론입니다. 월드컵은 언제나 특별합니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은 언제나 영광이며, 특히 우리가 이미 한 번 우승한 이후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저는 팀의 짐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완벽한 몸 상태를 유지하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할 때만 참가하고 싶습니다. 유럽과는 달리 우리의 시즌 일정은 다릅니다. 월드컵 직전까지 프리시즌을 치르게 되고, 경기 수도 많지 않기 때문에, 매일 제 몸 상태를 점검하면서 제가 원하는 수준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볼 것입니다. 월드컵이 얼마나 특별한 대회인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무대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설레지만, 저는 하루하루를 차분히 보내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메시 이후의 시대 대비 시작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이제 메시 이후의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부상으로 인한 그의 잦은 결장 속에서 다른 선수들이 상징적인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실험할 기회를 얻었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현재 팀의 선수층 깊이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제 우리 팀은 리오가 있든 없든 같은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그가 없을 때 여러 선수를 바꿔야 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팀의 전술적 구조가 확립되어 있으며, 이는 매우 긍정적인 변화입니다.”

메시, 캄프 누 비공식 방문으로 추억을 되새겨

현재 메시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앙골라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알리칸테에서 훈련 중이다. 훈련 기간 중 그는 비공식적으로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를 방문했는데, 이는 대규모 리노베이션을 마친 경기장의 재개장을 앞둔 시점이었다. 

바르셀로나의 상징이었던 그는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다시 밟으며 감회를 드러냈다. 그는 가족들과 함께 “언젠가 카탈루냐에 영구적으로 정착하고 싶다”는 바람을 조용히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