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sion Sports – 바이어 레버쿠젠은 리스본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벤피카를 1-0으로 제압하며 이번 시즌 대회 첫 승리를 거두었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교체 투입된 체코 출신 공격수 파트리크 시크였다. 그는 경기 후반, 벤피카 수비진의 작은 실수를 놓치지 않고 결정적인 헤딩 슈팅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 승리는 이전까지 승점 3점을 얻지 못했던 레버쿠젠에 값진 전환점이 되었으며, 반대로 벤피카는 네 경기 연속 패배라는 불명예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는 ‘효율성의 차이’를 명확히 보여준 경기였다. 레버쿠젠은 적은 기회로 득점을 올렸지만, 벤피카는 수많은 결정적인 기회를 허비하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 전, 두 팀 모두 부진한 흐름 속 맞대결

이번 맞대결은 유럽 무대에서 모두 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두 팀 간의 대결로 주목받았다. 양 팀 모두 최근 세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었으며, 특히 벤피카는 단 한 점의 승점도 획득하지 못한 채 최악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었다. 

레버쿠젠은 두 차례 무승부와 한 차례 패배를 기록했는데, 그 유일한 패배는 지난 시즌 우승팀 파리 생제르맹을 상대로 한 경기였다. 두 팀 모두 이번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두어 순위를 끌어올리겠다는 절실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경기 초반, 레버쿠젠은 안정적인 빌드업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브라히마 마자가 첫 번째 슈팅을 시도했으나 큰 위협을 주지 못했고, 도디 루케바키오는 감각적인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공은 아쉽게 골대를 맞고 나갔다.

벤피카, 수많은 결정적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전반전

전반 종료를 앞두고 벤피카는 점점 경기의 주도권을 되찾으며 공격적인 전환을 시도했다. 니콜라스 오타멘디는 코너킥 상황에서 강력한 헤딩 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를 맞고 불운하게 튕겨 나갔다. 

이어 에르네스트 포쿠가 단독 찬스를 맞았으나 슈팅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반젤리스 파블리디스와 루케바키오가 연속된 슈팅 기회를 얻었지만, 두 번 모두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벤피카는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지만, 마무리의 정확도가 부족해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전, 공격적인 벤피카의 지배에도 불구하고 결실은 없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벤피카는 더욱 강한 압박으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시작 1분 만에 반젤리스 파블리디스가 단독 찬스를 잡았지만, 레버쿠젠의 골키퍼 마르크 플레켄이 재빠르게 앞으로 나와 공을 차단했다. 

파블리디스는 계속해서 슈팅 기회를 만들어냈고, 한 차례 감각적인 감아차기를 시도했으나 공은 아쉽게 골대 옆을 스쳐 지나갔다.

파트리크 시크의 결승골, 레버쿠젠의 첫 승리를 완성하다

벤피카가 공격을 집중하던 순간, 레버쿠젠은 오히려 기회를 잡았다. 이 골은 아이러니하게도 레버쿠젠의 경기 첫 유효 슈팅 직후에 나왔다. 

교체 투입된 파트리크 시크가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그의 첫 번째 슈팅은 벤피카 골키퍼 아나톨리 트루빈에게 막혔으나, 수비수 사무엘 달이 클리어링 과정에서 실수를 범하면서 공이 다시 시크의 머리 앞으로 떨어졌다.

시크는 침착하게 공을 골문으로 밀어 넣으며 결승골을 완성했다. 이후 레버쿠젠은 수비 라인을 단단히 정비하고 경기 운영에 집중했다. 그리말도가 프리킥으로 동점 기회를 노렸지만, 공은 골문을 벗어나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벤피카는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고, 레버쿠젠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승리를 확정지었다.

벤피카 vs 레버쿠젠 경기 통계

벤피카는 경기 내내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했으나, 결정력 부족이 뼈아픈 결과를 낳았다. 반면, 레버쿠젠은 효율적인 공격 전개와 한 번의 치명적인 찬스로 승부를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