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sion Sports - 이번 시즌 첫 A매치 휴식기는 리버풀이 알렉산더 이삭을 영입하며 프리미어리그 역대 이적료 기록을 경신한 직후 단 며칠 만에 찾아왔다.

이삭은 이적시장 마감일에 리버풀과 정식 계약을 맺은 뒤 곧바로 스웨덴 대표팀 훈련 캠프에 합류해 월드컵 예선 준비에 돌입했다.

그곳에서 그는 이번 여름 아스널로 대형 이적을 마친 또 다른 공격수 빅토르 예케레스를 만나게 되었다.

이삭의 이적이 발표된 지 불과 하루가 지난 상황이라, 해당 주제는 여전히 대표팀 내에서 뜨겁게 회자되었다. 인터뷰에서 예케레스는 동료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음을 직접 밝혔다.

예케레스, 이적 시장에서의 “선수 권한”에 대해 언급

이른바 ‘플레이어 파워’, 즉 선수가 구단을 떠나고자 강하게 압박하는 현상에 대해 묻자, 예케레스는 다소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실질적인 권한은 여전히 구단에 있다. 대부분의 경우 선수는 원하는 선택을 내리기 어렵다. 구단이 더 이상 선수를 원치 않을 때는 상황이 정반대로 흘러간다. 그 순간 선수는 아무런 힘도 갖지 못하고, 구단은 그에 대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 힘든 부분이지만 그것이 실제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이 발언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끝까지 이삭의 잔류를 고집한 상황 직후 나온 것이다. 당시 이삭은 리버풀로 이적하기를 공개적으로 희망했으나, 한 달 동안 개인 훈련을 이어간 끝에 결국 머지사이드 구단으로 이적이 성사되었다.

비슷한 경험을 가진 예케레스

예케레스의 발언은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개인적인 경험에 기반한 것이기도 했다. 그는 아스널 이적을 앞두고 스포르팅 CP가 협상을 난항에 빠뜨린 상황을 직접 겪었다.

심지어 그의 대리인은 스포르팅 측이 협상 과정에서 예케레스를 존중하지 않았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삭과 예케레스는 유럽 내 다수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대표적인 공격수들이었다. 하지만 결국 두 선수 모두 원하던 목적지로 이적에 성공했다.

국가대표팀 동료, 프리미어리그에서의 라이벌

스웨덴 대표팀 동료로서, 이삭과 예케레스는 지금까지 합계 31골을 기록하며 국가대표 공격진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해왔다. 그들은 다가오는 금요일 슬로베니아와의 월드컵 예선에서 함께 출전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후에는 각각 리버풀과 아스널 소속으로 복귀해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서 맞서 싸우게 된다. 국가대표 무대에서는 파트너, 하지만 리그 무대에서는 경쟁자로 만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