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벤투스와 AC 밀란, 득점 없이 무승부로 승점 공유
Mansion Sports – 이탈리아 세리에 A의 두 거함, 유벤투스와 AC 밀란이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맞붙은 경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0대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경기는 최근 절정의 기량을 보이던 밀란의 공격수 크리스티안 풀리식의 페널티킥 실패로 인해, 로쏘네리가 귀중한 승점 1점만을 얻는 결과로 끝났다.
경기 초반, 양 팀은 신중한 접근을 택하며 위험 부담을 최소화했다. 첫 번째 기회는 밀란의 다비데 바르테사기가 왼쪽 측면에서 포파나를 향해 올린 크로스로부터 시작되었으나, 포파나의 슈팅은 골문 위로 높게 벗어났다.
유벤투스의 조나단 데이비드 역시 좋은 위치에서 기회를 맞이했으나, 웨스턴 맥케니와의 오해로 득점 찬스를 놓쳤다.
이후 10여 분간은 두 팀 모두 중원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유벤투스는 맥케니를 통해 반격을 시도했으나, 그 과정에서 포파나에게 반칙을 범하며 찬스를 잃었다.
유벤투스 0-0 밀란: 측면 공격 활발하지만 마무리 부재
양 팀은 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상대 수비의 간격을 공략하려 했다.
특히 밀란은 전반 20분 이후 기회를 잡았다. 크리스티안 풀리식이 중원에서 공을 탈취해 단독 돌파를 시도했으나, 균형을 잃고 쓰러지며 득점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유벤투스의 수비 라인에서도 불안한 장면이 나왔다. 수비수의 불완전한 클리어링이 포파나에게 향했으나, 비안코네리 수비진이 빠르게 대처하여 위기를 넘겼다.
잠시 후, 다시 한 번 조나단 데이비드와 맥케니 사이의 소통 미스로 득점 기회가 무산되었다.
유벤투스는 측면에서의 공격을 강화하며 맥케니가 머리로 연결했으나, 공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이어 로카텔리가 오른쪽 측면의 칼룰루에게 정확한 스루패스를 전달했고, 칼룰루는 이를 조나단 데이비드에게 연결했으나, 데이비드가 중심을 잃고 미끄러지며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밀란의 파블로비치가 왼쪽에서 돌파 후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산티아고 히메네스가 근거리에서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풀리식의 페널티킥 실축, 밀란의 결정적 기회 무산
후반전이 시작되자 유벤투스는 한층 공격적인 자세로 나섰다.
짧은 코너킥 상황에서 콘세이상은 먼 포스트를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가티가 이를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밀란의 골키퍼 마이크 메냥이 놀라운 선방으로 막아냈다.
52분, 로이드 켈리가 산티아고 히메네스를 페널티 지역에서 넘어뜨리며 밀란이 결정적인 기회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크리스티안 풀리식은 자신 있게 슈팅했으나, 공은 골문 위로 높게 떠올라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밀란은 루카 모드리치가 중원을 지휘하며 경기 흐름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유벤투스는 빠른 역습으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교체 투입된 밀란 선수들이 경기의 리듬을 되찾으며 주도권을 되찾았다.
특히 교체 출전한 라파엘 레앙은 상대 골키퍼 디 그레고리오의 포지션을 보고 하프라인 근처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아쉽게 골대 위를 살짝 넘어갔다.
교체 전략도 결과 바꾸지 못해, 양 팀 나란히 승점 1점
이구르 투도르 감독과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은 교체를 통해 경기의 균형을 깨려 했다.
투도르는 두산 블라호비치와 루이스 오펜다를 투입해 공격력을 강화했고, 알레그리는 라파엘 레앙, 크리스토퍼 은쿙쿠, 루벤 로프터스-치크를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케난 일디즈와 프란시스코 콘세이상이라는 공격의 핵심을 교체하며 날카로움을 잃었다.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양 팀은 실점을 피하기 위해 조심스러운 운영을 이어갔고, 속도가 다소 느려졌다.
투도르는 다니엘레 루가니 대신 필리프 코스티치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경기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밀란은 경기 종료 직전 라파엘 레앙이 두 차례의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마무리가 정확하지 않아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결국 0대0의 스코어가 끝까지 유지되며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되었다.
밀란은 원정에서 유벤투스를 상대로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냈지만, 풀리식의 페널티킥 실축이라는 뼈아픈 장면이 남았다. 이는 강호 유벤투스를 상대로 승리를 확정지을 수 있었던 결정적인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