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sion Sports – 이탈리아의 명문 구단 유벤투스가 이고르 투도르 감독 경질 이후 새로운 사령탑 후보로 루치아노 스팔레티를 영입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의 보도에 따르면, 유벤투스 경영진과 스팔레티의 직접 회동이 현지 시간으로 화요일에 열릴 가능성이 있으며, 구단은 자동 연장 조항이 포함된 단기 계약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벤투스, 이고르 투도르의 후임 찾기에 착수

이 같은 움직임은 유벤투스가 월요일 오전 공식적으로 이고르 투도르 감독을 경질한 직후 이루어졌다.

크로아티아 출신의 투도르는 최근 부진한 성적을 만회하지 못했으며, 유벤투스는 최근 모든 대회에서 8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그중 4경기에서는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투도르는 2025/2026시즌 세리에 A에서 해임된 첫 번째 감독이 되었으며, 시즌 개막 후 불과 8경기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가장 유력한 후보로 부상

언론인 잔루카 디 마르치오와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의 보도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루치아노 스팔레티를 새로운 감독의 최우선 후보로 지목했다.

전 나폴리 및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감독인 스팔레티는 해외 클럽들의 제안을 거절하고 다시 세리에 A 무대로 복귀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22/2023시즌 나폴리를 이끌고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한 인물로, 팀의 내부 혼란을 안정시키는 데 적합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대형 클럽을 관리한 경험과 선수단을 통솔하는 리더십이 유벤투스가 직면한 압박을 극복하는 데 필요한 자질로 꼽히고 있다.

단기 계약 제안 검토 중

최신 보도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스팔레티에게 2025/2026시즌 종료 시점까지의 계약을 제시할 예정이며, 구단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할 경우 자동 연장 조항이 발동되는 구조로 알려졌다.

다만, 계약 연장의 기간이 12개월일지 혹은 2년 전체로 이어질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디 마르치오는 스팔레티가 계약 기간의 세부 조건과 관계없이 유벤투스의 제안에 대해 긍정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해외 제안 거절 후 세리에 A 복귀 의지 표명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의 보도에 따르면, 스팔레티는 최근 터키의 페네르바체를 비롯해 카타르의 여러 구단들로부터 거액의 제안을 받았으나 이를 모두 거절했다.

그의 결정 배경에는 자신을 이탈리아 최고의 지도자 중 한 명으로 만든 무대인 세리에 A로 복귀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번 협상이 성사될 경우, 스팔레티는 현재 침체된 유벤투스를 재정비해야 하는 중대한 과제와 함께, 팀을 다시 세리에 A 및 유럽 무대의 정상권으로 이끌어야 하는 중장기적 프로젝트를 맡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