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sion Sports – 이탈리아 토리노의 명문 구단 유벤투스가 세리에 A에서 3연패를 당한 끝에 이고르 투도르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클럽은 현지 시간으로 월요일 오전 공식 성명을 통해 이 같은 결정을 발표했다.

브람빌라, 우디네세전에서 팀 지휘 예정

공식 발표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넥스트젠(NextGen, 2군 팀) 감독인 마시모 브람빌라가 당분간 1군 팀의 임시 지휘봉을 잡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수요일 밤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리에 A 경기, 우디네세전에서 벤치에 앉아 팀을 이끌 예정이다.

유벤투스는 성명서를 통해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유벤투스 FC는 오늘부로 이고르 투도르 감독과 그의 코칭스태프(이반 야보르치치, 토미슬라브 로기치, 리카르도 라냐치)를 팀에서 해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어 “당분간 1군 팀의 임시 책임은 마시밀리아노 브람빌라에게 맡겨지며, 그는 다가오는 우디네세전에서 벤치에 앉게 될 것입니다. 클럽은 지난 몇 달 동안의 헌신과 전문성에 대해 투도르 감독과 코칭스태프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며, 향후 그들의 커리어에 행운이 함께하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부진이 초래한 해임 결정

유벤투스가 투도르 감독과 결별한 가장 큰 이유는 최근 이어진 부진한 경기력이다. 팀은 최근 세 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했고, 지난 네 경기에서는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유벤투스의 마지막 승리는 9월 13일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인터 밀란을 4대3으로 꺾었을 때였다.

그러나 그 이후 팀의 경기력은 급격히 하락했으며, 연패와 무득점 행진이 이어지면서 투도르 감독에 대한 압박이 커졌다.

짧았던 투도르의 지휘 기간

이고르 투도르는 2025년 3월 티아고 모타 감독의 후임으로 선임되었다. 그는 유벤투스 지휘봉을 잡은 이후 총 24경기를 치렀으며, 이 중 10경기에서만 승리를 거두었다. 

비록 그의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였지만, 시즌 초반부터 이어진 부진으로 인해 구단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현재 유벤투스는 세리에 A 순위에서 8위에 머물고 있으며, 8경기에서 승점 12점을 기록하는 데 그치고 있다. 리그 우승과 상위권 복귀를 목표로 한 구단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다.

유벤투스, 팀 재정비에 집중

마시모 브람빌라의 임시 감독 선임은 팀의 분위기를 전환하고, 선수단의 자신감을 되찾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브람빌라는 현대적인 전술 접근과 젊은 선수들과의 소통 능력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는 현재 전환기에 놓인 유벤투스에 긍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다가오는 우디네세전은 브람빌라 감독에게 첫 번째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이번 경기에서의 승리는 최근 이어진 부진의 흐름을 끊고, 다가올 빡빡한 일정에 앞서 팀 내 분위기를 되살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