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vs 토리노 경기 결과: 토리노, 유벤투스를 막아세우며 ‘델라 몰레 더비’ 무승부로 마무리
Mansion Sports – 유벤투스는 또다시 승리를 놓쳤다. 2025/2026 시즌 세리에 A 11라운드 경기에서 유벤투스는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리노와의 ‘델라 몰레 더비’에서 0-0으로 비기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더비는 경기 내내 치열한 전술 싸움과 높은 집중력이 이어졌으며, 두 골키퍼의 눈부신 활약 속에 결국 단 한 골도 나오지 않았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이끄는 유벤투스는 두산 블라호비치와 프란시스코 콘세이상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기예르모 마리판이 이끄는 토리노의 견고한 수비와 알베르토 팔레아리의 안정적인 선방에 막혀 득점의 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반면 토리노도 몇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으나, 유벤투스의 미켈레 디 그레고리오 골키퍼가 모든 위기를 차단하며 무실점을 지켜냈다.
이 결과로 유벤투스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스포르팅 리스본과 1-1로 비긴 데 이어 리그에서도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게 되었다.
스팔레티 감독은 여전히 팀의 경기력 안정화를 모색하고 있으며, 토리노는 이 경기로 모든 대회를 통틀어 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두 명의 수문장 대결: 디 그레고리오와 팔레아리, 뚫리지 않는 벽이 되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양 팀 골키퍼는 경기의 중심에 섰다. 알베르토 팔레아리는 프란시스코 콘세이상의 먼거리 슈팅을 손끝으로 쳐내는 등 여러 차례 결정적인 선방을 보여주었다.
또한 경기 막판 웨스턴 맥케니의 강력한 헤딩 슈팅을 반사적으로 막아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반면 미켈레 디 그레고리오 역시 눈부신 반사 신경으로 토리노의 공격을 차단했다. 그는 체 애덤스의 낮고 빠른 슈팅을 손끝으로 막아냈으며, 근거리에서 날아온 강력한 슈팅을 한 손으로 쳐내며 다시 한 번 존재감을 입증했다.
양 팀은 모두 촘촘한 수비 조직력을 유지해 공격수들이 공간을 찾기 어려웠고, 경기는 제한된 찬스 속에서 진행되었다.
유벤투스는 케난 일디즈와 조너선 데이비드가 연이어 기회를 만들었지만, 팔레아리의 집중력 있는 플레이에 번번이 막혔다.
토리노 역시 조반니 시메오네와 체 애덤스를 중심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으나, 디 그레고리오의 철벽 수비에 가로막혔다.
유벤투스의 아쉬움, 토리노의 자부심
득점은 없었지만 이번 무승부는 토리노에게 의미 있는 결과였다. 그들은 2015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유벤투스를 상대로 패하지 않았으며, 유벤투스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마지막 기록은 1995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번 경기에서 마르코 바로니 감독의 징계로 지휘봉을 맡은 레오나르도 콜루치 감독은 선수들에게 강한 집중력과 전술적 균형을 이끌어냈다.
토리노는 후반전에 더욱 과감하게 공격 전환을 시도했다. 조반니 시메오네가 한 차례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은 인정되지 않았다.
체 애덤스도 강력한 슈팅으로 골을 노렸지만, 디 그레고리오의 환상적인 선방에 막히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비록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토리노의 조직적인 플레이와 수비 집중력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무승부로 유벤투스는 세리에 A 중위권에 머무르게 되었고,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경기력의 일관성과 결정력 회복이 시급한 과제로 남게 되었다.
반면 토리노는 팔레아리의 빼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델라 몰레 더비’에서 당당히 고개를 들고 알리안츠 스타디움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