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의 반응을 “변명”이라 평가
Mansion Sports – 조제 무리뉴는 벤피카에 패한 나폴리에 대한 안토니오 콘테의 반응을 “변명”이라고 평가하며, 자신의 전술적 놀림수가 어떻게 챔피언스리그 경기 흐름에 영향을 미쳤는지 설명했다.
더 스페셜 원은 이날 에스타디오 다 루스에서 열린 경기에서 주전 스트라이커 반겔리스 파블리디스를 벤치에 두고, 프란요 이바노비치를 선발로 기용하는 깜짝 전술을 선보였다.
이 선택은 성공적이었다. 리카르도 리오스가 근거리 포스트에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고, 이어 레안드루 바레이루가 후반 시작 직후 추가골을 넣어 2-0 승리를 확정지었다.
무리뉴는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팀은 지난 3~4주 동안 좋은 경기력을 보여 주었고, 스포르팅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오늘도 좋은 경기를 기대했다.”
“우리는 환상적인 나폴리를 상대했다. 수비 삼각형을 사용하는 뛰어난 감독이 있는 팀이다. 하지만 우리는 아주 잘 싸웠고, 승리에 충분히 값하는 경기를 했다.”
콘테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폴리가 부상 위기와 체력 고갈로 인해 날카로움을 잃었다고 설명하는 데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무리뉴는 콘테의 반응을 “변명”이라 평가
무리뉴는 이 같은 설명에 대해 별다른 인상을 받지 못한 듯했다.
“벤피카가 더 신선했다는 말은 변명처럼 들린다.”라고 무리뉴는 답했다.
“우리는 경기를 잘 읽어냈다. 나는 공격 상황을 바꾸기 위해 파블리디스 대신 이바노비치를 기용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는 우리가 공격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꾸었다. 파블리디스는 미드필더와 함께 특정 움직임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나폴리가 압박하기 쉬워진다. 이바노비치는 세 명의 수비로 버티는 상대에게 더욱 불안정성을 부여했다.”
“선수들은 캐릭터와 지능을 보여 주었다. 이것이 벤피카의 정신력이다. 가장 어려운 순간에 더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우리는 이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탈락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이제 승점 6점을 확보하며 아직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벤피카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네 경기에서 모두 패했으나, 아약스를 2-0으로 꺾은 데 이어 이번 나폴리전에서도 2-0 승리를 거두며 연승을 이어갔다.
무리뉴, 세리에 A의 경기 템포와 유럽 타 리그 비교에 대한 견해
또 다른 논점은 세리에 A의 경기 템포가 유럽의 다른 여러 리그보다 느리기 때문에 이탈리아 팀들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는 지적이었다. 이에 대해 무리뉴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평가하기 어렵다. 포르투갈도 비슷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 포르투갈 팀이 챔피언스리그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것은 20년이 넘었고, 이탈리아 팀도 마지막 우승이 15년 전이다. 따라서 어느 정도 타당성이 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은 보통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팀이지만, 많은 투자를 하고도 우승하지 못하는 팀도 있다. 인테르는 최근 3년 동안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두 번 진출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탈리아 팀들이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
흥미롭게도 포르투갈과 이탈리아 팀이 각각 마지막으로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던 순간, 두 팀 모두 무리뉴가 지휘봉을 잡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