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키 더 용, 라민 야말을 옹호하며 카르바할의 행동을 비판하다
Mansion Sports –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엘 클라시코 경기는 로스 블랑코스의 2대1 승리로 막을 내렸으나, 경기 막판 발생한 충돌로 인해 뜨거운 논란을 남겼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이 경기의 종료 직후, 레알 마드리드 주장 다니 카르바할과 바르셀로나의 유망주 라민 야말 간의 언쟁이 벌어지면서 양 팀 선수들이 뒤엉키는 혼란이 빚어졌다.
경기 종료 직전 불거진 갈등의 발단
이번 갈등은 경기 며칠 전 라민 야말이 남긴 발언에서 시작되었다. 그는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심판의 도움으로 종종 승리를 훔친다”고 언급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이 발언은 마드리드 선수들, 특히 다니 카르바할의 마음속에 강하게 남았다.
스페인 현지 매체들은 카르바할이 같은 스페인 대표팀 동료인 야말에게 직접 이 문제를 언급할 계획이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카르바할은 야말에게 다가가 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그 짧은 대화는 곧 감정적인 언쟁으로 번졌고, 양 팀 선수들이 몰려들며 경기장은 일순간 긴장감에 휩싸였다.
프렌키 더 용, 라민 야말을 변호하고 카르바할을 비판하다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프렌키 더 용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카르바할의 행동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그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의 반응은 지나치게 과도했다. 만약 라민이 부적절한 말을 했다고 생각한다면, 공개석상에서 손가락질할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이야기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더 용은 또한 라민 야말에게 전가된 발언이 실제로는 오해일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것은 큰 문제가 아니었다. 나는 라민이 직접 ‘레알 마드리드가 훔친다’라고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없다. 그 발언은 킹스리그 중계석에 있던 다른 사람이 한 것이다.”
이와 같은 그의 해명은 불필요한 갈등을 진정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베르나베우에서 드러난 바르셀로나의 문제점
더 용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의 경기력에 대해서도 냉정한 분석을 내놓았다. 그는 바르셀로나가 경기 집중력과 결정력 모두에서 부족했다고 인정했다.
“우리가 집중하지 않으면, 그들은 역습으로 우리를 처벌한다. 우리는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무리가 부족했다. 후반전에는 점유율을 높였지만, 상대 골문을 위협할 만한 상황을 만들지 못했다.”
이 발언은 바르셀로나가 경기 내용 면에서 주도권을 잡고도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한 것에 대한 선수단의 실망감을 대변했다.
라민 야말을 위한 바르셀로나의 보호 조치
라민 야말과 다니 카르바할의 충돌 여파는 경기 이후에도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구단은 18세의 어린 유망주가 외부 압박에 휘말리지 않도록 보호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지 플릭 감독을 비롯한 구단 경영진은 야말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으며, 팀 동료들 또한 그의 곁에서 힘이 되어주고 있다.
바르셀로나 내부에서는 이번 사건을 “스페인 최고의 두 팀 사이에서 벌어지는 전통적인 경쟁심의 연장선상에 있는 일”로 평가하며, 젊은 선수를 향한 과도한 비난을 경계하고 있다.
라민 야말은 단 두 주 만에 연속적인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경기 전 발언에서 비롯된 논쟁에 이어, 엘 클라시코 경기 후 충돌까지 겹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단은 이번 경험이 그에게 값진 교훈이자 정신적 성장을 이끌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