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피냐, 라민 야말을 비판하며 “아직 미성숙하다” 지적
Mansion Sports – 바르셀로나의 전 스타 하피냐 알칸타라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1대2로 패한 뒤, 라민 야말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을 내놓았다.
그는 18세의 젊은 선수가 “성숙함이 부족하다”라며, 경기 전 그의 발언이 로스 블랑코스에게 더 강한 동기부여를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하피냐의 라민 야말 비판
경기 직후 DAZN과의 인터뷰에서 하피냐는 라민 야말이 경기 며칠 전 트위치에서 한 논란성 발언을 언급했다.
그는 스트리머 이바이 야노스와의 대화 중 “물론 그들은 훔친다, 항상 불평만 한다”고 말하며 레알 마드리드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다.
이 발언은 즉시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가 되었고, 마드리드 진영의 강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하피냐는 “그는 아직 젊고 미숙하기 때문에 그런 말을 했다. 그 발언은 레알 마드리드에게 추가적인 자극이 되었다”고 말했다.
비슷한 의견은 레알 마드리드의 전 미드필더 구티에게서도 나왔다.
그는 “라민 야말은 아직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사이의 오랜 역사와 경쟁의 무게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내가 카르바할이라도 그를 지적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감정과 긴장으로 가득 찼던 엘 클라시코
이번 엘 클라시코는 경기 전부터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킬리안 음바페와 주드 벨링엄의 득점으로 앞서갔고, 바르셀로나는 페르민 로페스의 골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후반 막판, 페드리가 오렐리앙 추아메니에게 거친 태클을 가해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퇴장당하자 경기장의 긴장은 최고조에 달했다.
경기 종료 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다니 카르바할, 티보 쿠르투아 등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라민 야말에게 다가가 경기 전 발언에 대한 항의를 이어갔다.
경기 내내 야말은 공을 잡을 때마다 홈 관중의 야유를 받았지만, 그는 흔들리지 않고 집중력을 유지하려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바르셀로나의 득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프렌키 더 용과 아라우호의 변호
여러 비판에도 불구하고, 바르셀로나 내부에서는 라민 야말을 옹호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프렌키 더 용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몇몇 마드리드 선수들이 라민에게 몰려갔다. 그들의 반응은 지나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카르바할이 이야기하고 싶었다면, 공개적으로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해야 했다. 그렇게 행동하면 상황만 더 악화된다. 나는 라민이 ‘마드리드가 부정하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도 라민 야말을 지지했다.
그는 “라민은 훌륭한 젊은 프로 선수다. 그는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알고 있고, 우리는 모두 그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팀의 패배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우리는 실망했지만 시즌은 아직 길다. 우리는 우리가 가고 있는 과정에 신뢰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의 인정 – “야말의 발언이 동기부여가 되었다”
흥미롭게도, 라민 야말의 발언이 실제로 영향을 주었다는 사실은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에게서도 확인되었다.
프랑스 미드필더 오렐리앙 추아메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 발언이 우리에게 약간의 자극이 되었다. 증오심은 없지만, 그런 말은 우리를 더 의욕적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승리로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선두 자리를 지키며 바르셀로나와의 승점 차를 다섯 점으로 벌렸다. 또한 이번 결과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의 무패 기록을 여섯 경기로 늘렸다.
논란의 중심에 선 라민 야말
이번 엘 클라시코는 라민 야말에게 정신적인 시험대가 되었다.
그는 경기 중 성숙한 플레이를 보였지만, 경기 전 발언과 외부의 논란으로 인해 집중적인 관심을 받게 되었다.
하피냐는 이번 사건이 그에게 중요한 교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는 매우 뛰어난 선수지만, 때로는 경험이 재능보다 더 큰 가치를 지닌다. 이번 상황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패배 이후 전력 재정비에 집중하고 있으며, 라민 야말은 향후 경기에서 경기력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다시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