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sion Sports – 세계 축구계가 주목하는 인물이 전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FC Barcelona의 전설이자 현재 Inter Miami CF에서 활약 중인 Jordi Alba가 2025년 MLS 시즌이 끝난 뒤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소식은 한 시대를 풍미한 레프트백의 여정이 막을 내린다는 점에서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예상 밖의 은퇴 발표, 장기 계약에도 불구하고 조기 결단

36세의 알바는 지난 5월, 인터 마이애미와 2027년까지의 장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불과 5개월 만에 그는 계획보다 이른 시점에서 은퇴를 결심했다. 

알바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제 제 인생의 매우 특별한 장을 마무리할 때가 왔습니다. 저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현역 생활을 마치기로 결심했습니다. 확신과 평온, 그리고 행복 속에서 내린 결정입니다. 그동안 쏟아온 열정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새로운 인생의 장을 열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2025시즌 동안 그는 인터 마이애미 소속으로 공식 경기 44회에 출전해 7골과 1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나이를 감안하더라도 그는 여전히 MLS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레프트백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결정은 최근 Sergio Busquets가 은퇴를 발표한 직후에 나와 더욱 큰 파장을 일으켰다.

발렌시아에서 시작해 세계 정상에 오른 커리어 여정

알바의 축구 여정은 2009년 Valencia CF에서 프로 무대를 밟으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특유의 스피드와 공격 가담 능력으로 빠르게 두각을 나타낸 그는 2012년 UEFA Euro 2012에서 Spain national football team의 유로 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국제 무대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같은 해 여름, 어린 시절을 보냈던 FC Barcelona의 유소년 시스템 ‘라 마시아’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복귀하면서 그의 커리어는 정점을 향해 치달았다.

캄프 누에서 그는 빠른 오버래핑, 정교한 패싱, 그리고 Lionel Messi와의 탁월한 호흡을 바탕으로 현대 축구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레프트백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무대에서의 새로운 도전과 인터 마이애미의 부흥

2023년, 알바는 미국 무대로의 도전을 선택하며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했다. 이는 오랜 동료이자 친구인 메시와 부스케츠를 따라 MLS로 이적한 결정이었다. 

34세의 나이에도 그는 MLS 무대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고, 인터 마이애미가 Leagues Cup 우승을 차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알바의 존재감은 단순한 수치 이상의 것이었다. 그는 라커룸에서 후배 선수들을 이끌며 팀 내 정신적 지주로 자리 잡았고, 전술적 안정감을 제공했다. 그의 경험과 리더십은 인터 마이애미의 부흥을 상징하는 핵심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22개의 트로피가 증명하는 ‘레프트백의 전설’

알바는 통산 22개의 주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중에는 라리가 6회 우승, UEFA Champions League 1회 제패, 유로 2012 우승 등이 포함된다. 그는 단순한 수비수를 넘어 현대 축구의 전술 패러다임을 바꾼 ‘공격형 풀백’의 상징으로 남았다.

“오늘 저는 제 인생의 이 장을 완전히 마무리합니다. 축구는 제 삶의 전부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축구에게, 그리고 저를 응원해준 모든 이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알바의 이 메시지는 수많은 팬들의 마음을 울렸다.

세대를 대표하는 진정한 레전드의 작별

Jordi Alba의 은퇴 선언은 단순한 이별이 아니라 한 시대의 막을 의미한다. 그는 축구계에 헌신과 프로 정신, 그리고 경기에 대한 사랑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준 인물이었다. FC Barcelona와 Spain national football team의 황금기를 함께 만든 이 레프트백의 이름은 오랫동안 축구 역사에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