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sion Sports – 레알 마드리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전 아이콘인 가레스 베일은 33세의 이른 나이에 축구에서 은퇴하기로 결정한 진짜 이유를 공개했다.

전 윙어였던 그는 웨일스 대표팀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최하위로 탈락하며 세 경기에서 승점 1점만을 얻은 뒤, 몇 달 지나지 않아 화려한 프로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베일, 33세에 은퇴를 선택하다

베일은 사우샘프턴 아카데미를 졸업한 뒤 2006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인상적인 데뷔 시즌을 보낸 후 토트넘의 눈에 띄었고, 북런던 클럽은 즉시 그를 영입했다.

그는 이후 6시즌 동안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활약하며 성장했고, 결국 세계 이적료 기록을 깨는 금액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는 꿈을 이루었다.

마드리드에서 그는 여러 차례 라리가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제패를 포함해 가능한 모든 주요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2년에는 MLS의 LAFC에 합류해 한 시즌을 뛰고, 2023년 1월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그가 은퇴를 발표한 시점은 웨일스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직후였다.

베일이 일찍 은퇴를 결심한 이유

GQ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베일은 아버지의 건강 상태가 그가 33세에 은퇴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제가 사랑하는 스포츠를 하며 꿈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정말 큰 행운이었습니다. 축구는 제 인생에서 최고의 순간들을 선물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병을 앓으면서 제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사람들은 누군가가 집에서 어떤 일을 겪고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저는 곧 축구보다 중요한 것이 인생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아버지는 제가 어릴 때 모든 것을 희생해 주셨습니다. 어디든 저를 데려다주셨습니다. 부모님이 아니었다면 저는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는 이어 말했다. “저는 커리어에서 정말 많은 것을 이뤘고, 월드컵에서 뛰는 것이 사실상 제가 바랐던 마지막 목표였습니다. 결과는 우리에게 놀라운 수준은 아니었지만, 64년 만의 출전이었습니다. 그 이후 저는 더 이상 이루고 싶은 커리어 목표가 없다고 느꼈습니다.”

베일은 정말 골프에 집착했는가

마드리드 재임 시절, 베일은 웨일스가 유로 2020 진출을 확정한 후 “웨일스. 골프. 마드리드. 그 순서”라는 문구가 적힌 깃발을 들었던 적이 있다.

이 일은 스페인에서 큰 비판을 받았고, 이후 베일은 골프에 집착한다는 이미지가 따라붙었다.

그러나 그는 인터뷰에서 자신이 “그렇게 많이 골프를 한 적은 없다”고 설명하며, 보통 “2~3주에 한 번” 정도 클럽을 잡았고, 그것도 “휴일에만” 즐겼다고 말했다.

베일과 호날두 사이에 불화가 있었는가

마드리드 시절 함께 뛰었던 팀 동료이자 포르투갈의 전설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의 관계에 대해 베일은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저는 마드리드에서 함께 뛰었던 많은 선수들과 계속 연락하지는 않습니다. 몇몇 웨일스 선수들과만 연락합니다. 그러나 저는 언제나 모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누구와도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습니다. 큰 말다툼을 한 적도 없습니다. 언론은 때때로 저와 호날두 사이에 문제가 있었다고 말하지만, 우리는 어떤 문제도 겪은 적이 없습니다. 말다툼도 없었고, 갈등도 없었으며, 어떠한 충돌도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