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sion Sports – 파포스 FC는 2025/2026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단계 4차전에서 비야레알을 1-0으로 꺾으며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승리를 기록했다. 경기는 키프로스 알파메가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이 경기의 결승골은 후반전 초반, 세트피스 상황에서 데릭 루카센이 정확한 헤딩으로 기록했다. 비야레알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며 두 차례의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으나, 마무리 부족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반면, 파포스는 조직적이고 인내심 있는 수비를 유지하며 반격의 기회를 노렸고, 결국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이 승리로 파포스는 챔피언스리그 리그 단계 순위에서 19위로 올라섰으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가능성을 열었다. 반면 비야레알은 네 경기 연속 승리가 없어 32위에 머물렀다.

전반전: 비야레알의 주도 속에서도 굳건했던 파포스의 수비

경기 시작과 동시에 비야레알은 빠른 템포로 경기를 장악했다. 초반 몇 분 만에 아요세 페레스가 낮은 크로스를 박스 안으로 보냈고, 미카우타제가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지만, 볼을 완벽히 맞추지 못하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에도 비야레알은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다니 파레호가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보냈고, 게예가 단독 찬스를 맞았지만, 골키퍼 마이클의 재빠른 반응으로 공이 선방되었다. 

비야레알은 볼 점유율에서 확실히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주도했으나, 파포스는 수비 라인을 내리고 역습을 노리는 전략을 유지했다. 

퀴나의 감아차기 슈팅이 홈팀의 첫 유효한 공격 장면을 만들어냈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시간이 흐르면서 파포스의 수비는 더욱 단단해졌다. 세마는 측면에서 비야레알의 공격 루트를 차단하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페페와 몰레이로는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워하며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막판, 비야레알은 여전히 경기를 통제했으나, 아요세 페레스의 헤딩은 마이클의 안정적인 캐치로 마무리되었다.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되며 양 팀은 무득점으로 하프타임에 돌입했다.

후반전: 루카센의 헤더 한 방이 만든 파포스의 기적

후반전이 시작되자 경기 양상은 급격히 변했다. 킥오프 직후 1분도 채 되지 않아 파포스가 얻은 첫 코너킥에서 세마가 정교한 크로스를 올렸고, 데릭 루카센이 수비수들의 시선을 뚫고 완벽한 헤딩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파포스는 1-0으로 앞서 나가며 경기장을 열광시켰다. 득점 이후 파포스는 자신감을 되찾으며 안정적인 볼 전개를 이어갔다. 

반면 비야레알은 동점골을 위해 공격의 속도를 높였다. 감독 마르셀리노는 솔로몬, 코메사냐, 그리고 헤라르드 모레노를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그러나 파포스의 수비는 매우 조직적이었고, 비야레알은 여러 차례의 공격 시도에도 불구하고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25분이 지나면서 비야레알은 더욱 강한 압박을 시도했다. 페페가 박스 왼쪽에서 날카로운 대각 슈팅을 시도했으나, 마이클 골키퍼가 다시 한 번 결정적인 선방으로 팀을 구했다.

파포스는 남은 시간 동안 수비 라인을 더욱 깊게 두고 전원 수비 체제로 전환하며 리드를 지켰다. 경기 종료 직전, 비야레알의 올라와세이이가 골망을 흔드는 장면이 있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은 인정되지 않았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었고, 파포스는 1-0 승리를 지켜내며 구단 역사상 가장 의미 있는 유럽대항전 승리를 거두었다.

파포스 vs 비야레알 경기 통계

비야레알이 경기의 주도권을 쥐었지만, 파포스는 효율적인 수비와 세트피스 한 방으로 귀중한 승리를 거두며 자신들의 이름을 유럽 무대에 각인시켰다.